7박 8일 에녹 가이드님과 함께하며.
저희는 학교 졸업을 기념하며 캐나다 밴쿠버에서 온 유학생들 입니다. 미서부를 한번에 다돌고싶어 실속 미서부 패키지를 선택했습니다.
처음 에녹 가이드님을 만났을때 들었던 생각이
"우와 사람이 어떻게 저렇게 말을 재치있게 잘하실까"였습니다.
저는 관광을 전공하고있는 학생으로써, 에녹 가이드님처럼 가이드가 되려는 꿈을 갖고있었기에 가이드님이 정말 멋져보였습니다ㅎㅎ
그렇게 가이드님과 함께 즐거운 여행을 보내던 도중 제 캐리어가 없어지는 불미스러운 일이있었습니다. 없어진 캐리어안에는 여권, 캐나다 비자, 현금, 고가의 물건 등이 있었으며 저의 모든 일정의 옷, 신발, 세면도구,
속옷 등 없으면 생활이 안 될 물건들이 있었습니다.
저는 당시 처음 일어나는 일에 대해 너무 무서웠고 왜 나에게만 이런일이 일어나는지 하늘이 원망스러웠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던 가장 예쁜 옷들, 아끼던 악세서리, 멀리계신 부모님과 친구들에게 주려고 용돈 아껴 모아산 기념품들까지... 앞길이 너무 막막하고 후회만 드는 저였습니다.
그 뒤로 기분이 좀 처럼 나아지지않아 밖으로 산책을 나가던 도중 로비에서 일을 하고계시는 에녹 가이드님을 발견했습니다.
그때 시간이 자정에 가까운 시간이였습니다. 그 늦은 새벽까지 저의 캐리어를 찾아주시려고 온갖 수단을 가리지않고 여러군데 전화를 돌리시는 가이드님을 보니 이상하게도 힘이났습니다.
자기 본인일도 아닌데 자기 일처럼 안타까워 해주시고 챙겨주시는 가이드님을보며 "나도 너무 침울해 하지말고 남은 여행 기간동안 가이드님을 따라 즐거운 추억만 가져가야지" 라는 긍정적인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 뒤로 가이드님은 항상 뒤에서, 앞에서 저를 챙겨주셨으며 일정에는 없었던 마트로 데려다주셔서 가이드님 사비로 겉옷, 바지 등등 당장에 필요한 여러 물품을 사주기도 하셨습니다.
제가 가장 걱정했던 문제는 여권이였는데 투어 종료후 가이드님께서 이른 아침부터 저희와 동행하여주시면서 재빨리 긴급 여권을 받을수있었습니다.
여권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저희에게 맛있는 점심도 사주시고 공항까지 바래다주시던 에녹 가이드님...
가이드님이 없었다면 저는 여행을 포기하고 평생에 후회만 안고 살아갔을것입니다. 끝까지 포기하지않고 저를 책임져주신 에녹 가이드님께 무한한 감사의 표시를 전합니다.
저는 이번 여행을 통해 꿈이 생겼습니다. 긍정적인 사람에게선 긍정적인 말만나오고 부정적인 사람에게선 부정적인 말만나온다는 에녹 가이드님. 에녹 가이드님은 저에게 있어서 단순 패키지 상품 가이드가 아닌 인생의
스승이 되어주셨습니다. 에녹 가이드님을 본보기로 삼으며 꼭 가이드님처럼 멋지고 책임감 있는 가이드가 되리라 제 자신과 약속했습니다.
여행을 마치며,
불미스러운 사고에대해 재빠르게 대처해주신 푸른 여행사께 감사합니다.
저희뿐만 아닌 패키지내 모든 사람의 성함을 기억해주신 에녹 가이드님께 감사합니다.
최고의 날씨를 선사하던 LA부터 꺼지지않는 밤의 라스베가스, 하나님의 솜씨를 되새김질할수있었던 경이로운 캐년들과요세미티, 사진으로만 보던 금문교의 샌프란시스코까지...
저에게 이번 여행은 잊을수없는 추억이 되었습니다. 다음 여행 또한 푸른 여행사를 선택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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